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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대전 마라탕 맛집] 로충칭 마라탕 :) 궁동 로데오거리 DIY 마라탕 시식후기♡

by 슈멩 2020. 5. 24.

 

안녕하세요! 슈멩이에요. 몇 년 전부터 마라탕은 거의 대세로 확고히 등극한 것 같은데요~ 오늘은 충남대학교 궁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가성비 최강의 로충칭 마라탕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마라탕은 먹고 싶은데 한 그릇씩 나오는 것은 양이 적어서 좀 아쉬울 때, 푸짐하게 얼큰한 국물이 당길 때가 있잖아요? 그럴 때 저는 망설이지 않고 로충칭 마라탕으로 갑니다. 함께 방문 후기를 보시죠~

 


 

일단 로데오거리 사거리에 도착하면 주황색 배경에 한자로 씌여있는 눈에 확 띄는 간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간판만 봐도 마라탕과 훠궈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식당은 2층에 위치하고 있어서 간판 왼쪽에 있는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약간 좁은 통로로 되어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입구에 빨간색 글씨로 로충칭 마라탕이라는 상호가 보이게 됩니다. 입구부터 중국 현지분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을 거라고 충분히 예상이 됩니다. 중국인들은 행운을 주는 색으로 빨간색을 많이 쓰시지요. 그래서 중국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식당을 가보면 빨간색 바탕에, 복(福)자를 금색으로 쓴 것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입구에 있는 빨간 장식이 현지식 식당임을 잘 알려주고 있네요~

 

 

식당 내부에 들어가니 역시나 빨간색 벽걸이 장식들이 많이 있었어요. 눈에 띄는 빨간색으로 인테리어를 해놓은 것은 복을 많이 받기 위한 긍정적인 기원이 담겨있는 장식물이니까 볼 때마다 기분이 좋게 느껴졌답니다~

 

 

짜잔! 간판까지도 역시나 빨간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요~ 정말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마라탕 기본이 6,000원 밖에 안한다니 너무나 기쁜 거 있죠? 마라탕을 너무나 애정하는 저로서는 양껏 재료를 퍼서 먹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아서 설레기 시작합니다!!

 

일단 DIY 마라탕을 주문하는 방법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1. 뷔페식 냉장코너에서 야채, 두부, 버섯, 고기, 만두 등 여러 재료들을 직접 고른다.

2. 고른 재료를 카운터에 가져다드리고 저울에 무게를 재서 최종금액을 결제한다.

3. 결제를 완료하면 종업원께서 고른 재료들을 주방에 전달하고, 잠시 기다리면 마라탕이 손님 테이블에 오른다.

 

다른 마라탕 전문점에서는 고기, 야채 등 재료의 종류별로 가격을 차별해서 계산해주신다는데, 로충칭 마라탕은 그렇지 않아서 너무 좋아요! 사실 저는 육식주의기 때문에 야채보다 고기가 더 많거든요ㅋㅋㅋㅋ

 

 

자, 그럼 마라탕 재료를 골라보러 야채코너로 가보실까요? 이렇게나 많은 야채와 두부, 버섯, 면발들이 있네요~ 정말 다양한 재료들이 푸짐해서 감동이 아닐 수 없네요! 제일 윗 칸에는 야채가 있는데 알배추, 청경채, 시금치, 양배추, 호박, 숙주나물, 쑥갓이 있네요. 그 아랫 칸에는 맛살, 소세지, 햄, 옥수수면, 목이버섯, 건두부, 느타리버섯 등이 있고요. 그 아랫 칸에는 고구마, 죽순, 감자, 다시마, 연근, 메추리알, 팽이버섯, 브로콜리가 있네요. 맨 아랫 칸에는 다양한 면들과, 당면, 라면 등이 있네요~

 

이렇게 많은 재료들을 어떻게 고르냐고 물으신다면, 전부 다 골고루 넣으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ㅋㅋㅋ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잘 쓰이지 않는 재료를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번에 저의 셀렉은 골고루 많은 재료들을 넣되, 건두부, 넓적 당면, 죽순을 많이 넣었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건두부와 넓적당면, 유부가 참 좋았어요!

 

야채코너 옆에는 이렇게 해산물과 고기류가 있습니다~ 각종 해산물 완자, 양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만두, 냉동두부, 유부까지 정말 다양한 재료들의 향연이라서 진심으로 감동이었어요! 고기는 야채와 동일한 무게로 계산해주시기 때문에 저는 육식파답게 고기를 잔뜩 퍼서 카운터로 가져갔습니다.

 

저랑 짝꿍은 둘 다 양껏 퍼서 무게를 쟀는데요, 일단 기본 무게는 당연히 초과를 했답니다. 그리고 초과 무게를 포함해서 계산을 했는데도 10,000원 전후로 금액이 나왔답니다. 만원으로 즐기는 마라탕이라니 더욱 행복했네요!!ㅋㅋㅋ

 

 

결제를 마치면 저희 재료가 주방으로 들어가서 조리하게 되고요~ 다시 테이블로 돌아와서 마라탕 완성을 기다려야 합니다. 마라탕 완성을 기다리는 시간은 길지는 않고 10분 이내였던 것으로 기억해요~ 기본 밑반찬을 조금씩 맛보려했지만 매콤할 것 같아서 일단은 패쓰하고! 땅콩소스만 젓가락으로 찍어서 먹으며 허기진 뱃속을 달래보았답니다. ㅠㅠㅠㅠ

 

 

짜잔! 드디어 기다리던 마라탕이 완성되어 테이블에 도착했습니다! 왼쪽은 제 마라탕이고 오른쪽은 짝꿍의 마라탕이에요~ 방금 주방에서 끓여서 나와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는데 보이시나요? 오른쪽 사진 대식가 짝꿍의 마라탕의 양이 어마어마하네요! 거의 재료의 반 이상이 유부와 건두부로 보이는데요, 유부와 건두부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저희 커플은 유부탕을 만들어버렸네요ㅋㅋㅋ 기호대로 재료 조절이 가능한 것이 이 집의 장점이지요!!

 

 

왼쪽 사진은 건두부를 젓가락으로 집어 올려봤는데요, 건부두의 특유의 질감이 느껴지시나요? 살짝 빳빳하면서도 표면이 오돌토돌해서 입안에서 약간 까끌거리는 식감이 아주 좋았어요! 오른쪽 사진은 유부입니다. 유부는 여러분이 상상하는 바로 그 맛이 맞는데요. 마라탕의 얼큰한 국물과 아주 잘 어울려서 좋았답니다.

 

 

왼쪽사진은 얼마 전부터 마라탕에서 핫한 재료인 넓적 당면이에요~ 우리나라에서 보통 당면의 경우는 면발이 가늘어서 국수처럼 먹게 되는데, 넓적 당면은 얇은 당면과 식감이 많이 다릅니다. 넓적해서 먹을 때도 입안에 넣을 때도 넓적한 꽉차는 느낌이 들구요. 당면의 매끈한 표면이 넓어서 약간 젤리같은 느낌의 식감을 주어서 재미있게 먹을 수 있었어요! 오른쪽 사진은 고기 냉장고 하단에 있었던 냉동두부에요~ 알만한 맛이라서 맛 설명은 생략하도록 할게요.

 

이렇게 다양한 재료들을 각자 먹는 재미도 있고, 기본 칠리소스와 땅콩소스에 찍어먹는 것도 아주 꿀맛이었답니다. 가격대비 아주 만족도가 높은 마라탕 집이였네요~


한줄평

 

"주머니는 얇고 얼큰한 국물에 푸짐한 현지식 마라탕을 먹고 싶거든, 로충칭으로 오라"

 

총평

 

다양한 재료들을 마음대로 골라서 마라탕을 끓여 먹을 수 있는 가성비 맛집입니다. 보통 마라탕 국물이 자극적이고 간이 센 것과 달리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고 깊어서 좋습니다. 중국식 마라탕에 술 한잔 하고 싶은 분들도 찾으면 안주로 최적일 거라고 보고요. 기왕에 한 잔 하시는 거 연태고량주 한 병씩 먹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로충칭 마라탕 궁동점]

 

주소  대전 유성구 대학로151번길 51, 2층 (궁동 399-9)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전화번호  042-826-8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