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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천안 물갈비 맛집] 석산장 :) 자작한 국물에 촉촉한 돼지갈비 한 점!

by 슈멩 2020. 5. 18.

여러분 안녕하세요! 슈멩이에요! 오늘은 충청남도 천안에 있는 물갈비 맛집에 방문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이제 조금씩 여름에 가까워지고 있어서 날씨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우신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런 환절기에는 당연히 고기죠!! 육식파인 저희 커플은 천안에 있는 물갈비 맛집 석산장에 가보기로 했답니다.

 


짜잔! 석산장의 간판이에요. 간판과 건물의 연식을 보아하니, 꽤나 오래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어요!

그만큼 오랜 시간동안 천안사람들과 전국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다는 것을 의미하겠죠?

20여년 전의 가정집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어른들께는 향수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네요.

 

자! 이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건물내부로 진입하면 역시나 오래된 주택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나무 계단까지.

올라가면서 살짝 삐걱거리는 소리가 날 것 같이 생겼습니다.(사실 올라가보지는 않았어요..)

정말 오랜만에 보는 주택의 모습이어서 정겨운 느낌이 듭니다.

입구 우측에는 연예인들의 싸인이 있는데요, 데프콘양요섭(구 비스트 현 하이라이트)이 다녀갔군요!

 

역시나 맛집은 군더더기 없는 메뉴가 특징입니다. 돼지갈비, 물냉면, 공기밥, 된장찌개 외에는 메뉴가 없네요!

돼지갈비 단일메뉴에 큼지막하게 써놓은 메뉴판을 보니 돼지갈비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좌측에는 좌식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방이 준비되어 있어서 가서 앉아서 갈비를 2인분 시켜봅니다.

 

돼지갈비를 기다리는 막간을 이용해서 원산지 표시판을 찍어보았습니다. 전부 다 국내산의 위엄이네요.

요즈음 맛집을 가더라도 전부다 국내산인 곳은 찾아보기가 어려운데 정말 양심적인 맛집이라고 생각했어요~

매주 수요일은 휴무일이며, 공휴일은 정상영업한다고 하니 참고 하시길!!

 

짜잔!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무채, 동치미, 도토리묵, 오이무침, 샐러드, 김치, 파절이를 주시구요~

숯을 넣어주신 이후에는 독특하게 생긴 화로를 얹어주세요! 위에 보시는 것 처럼 가운데는 화로 불을 통해 고기가 구워질 수 있도록 구멍이 나있고, 그 주변으로 비법소스를 부을 수 있도록 움푹파인 수로(?) 같은 공간이 있어요!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정체불명의 비법소스를 화로를 감싸고 있는 공간에 부어주시면 되구요, 고기를 굽다가 점점 증발하게 되면 계속해서 조금씩 부어서 마르지 않게 해주시면 좋습니다.

 

돼지갈비가 올라간 화로를 확대해보았습니다~ 벌써부터 군침이 도는 것 같이 보이시죠?ㅋㅋ

일반 화로 주변에 간장비법소스를 붓고 돼지갈비를 굽습니다. 그 이후에 돼지고기가 어느정도 익으면 고기 끝부분에 붙어있는 갈비를 잘라내서 비법소스가 있는 주변부에 넣어서 익혀줍니다. 보통 돼지갈비를 먹을 때 갈빗대 부분은 타거나 속이 익지 않아서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석산장은 비법소스에 익혀내니 속까지 잘 익어서 갈빗대를 먹기 편하더라구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기가 정말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었습니다. 보통 돼지갈비는 태워서 못먹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는데 석산장에서는 그럴 염려가 없었네요~ 고기판도 안갈아주신다고 하는데 아마 잘 타서 그런 듯 합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오히려 심심한 파절이에 부드럽고 담백한 돼지갈비를 한 점 입에 넣으니, 자극적이지 않아 3-4인분이라도 혼자 먹을 수 있을 듯 한 패기가 샘솟네요!! 그러나 저의 위장 크기를 알기 때문에 객기는 접어두기로 합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고기를 먹다보니, 역시 생각나는 메뉴는 물냉면이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물냉면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역시 돼지갈비의 마무리는 물냉면이죠! 살얼음 띄워져있는 자태가 아주 곱습니다. 잘 익은 돼지갈비를 면발에 싸서 먹으니 정말 황홀하네요~ 냉면 육수 마저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참 먹기 부담이 없었네요!!

 


총평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집밥의 느낌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곳! 부모님 모시고 오기 좋은 곳!"


제가 생각하는 석산장의 장점에 대해서 자세히 기록을 해볼게요~

 

첫째, 다른 식당 반찬들과는 다르게 할머니 댁에 음식같이 자극적이지 않습니다.

동치미는 장독대에서 퍼올린 그 맛 그대로였어요. 정말 달지 않았구요. 무생채도 설탕이 거의 없는 느낌이었어요. 오이지도 김치도 간이 세지 않고 달지 않아서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파절이도 고춧가루, 소스 등을 섞어서 만든 것이 아니라, 파절이와 참기름으로 추정되는 기름이 전부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짜고, 맵고, 달지 않은 맛집을 찾은 것 같아서 기분 좋게 더부룩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특히, 부모님, 어른들 모시고 와서 한 끼 하기에 아주 좋을 듯 하네요.

 

둘째, 고기의 간이 세지 않고, 오래 구워도 촉촉한 식감을 내줍니다.

화로 주변부에 붓는 간장소스도 실제 찍어먹어보면 전혀 간이 세지 않습니다. 사실 조금 겁을 먹고 찍어먹어보긴 했지만; 숟가락으로 퍼서 맛봐도 간이 세지 않아서, 고기를 구우면서 조금 졸았을 때 먹어야 간이 적당하게 느껴집니다.

돼지갈비를 구우면서 주변부에 있는 간장소스가 증발하여 고기를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오래 구워도 퍽퍽한 느낌이 없어서 부드럽게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 구워서 먹는 돼지갈비의 식감과 마지지막 한 점의 식감이 크게 차이가 없는데, 이는 비법소스가 수분을 계속 공급해주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만, 오래된 가정집의 느낌을 싫어하는 손님들이 있다면 식당 내부 분위기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천안역 바로 앞에 있으니, 천안역을 지나가는 분들은 한 번쯤 가보세요! 추천합니다.

 

[천안 석산장]

 

주소 충남 천안시 동남구 문화로 30 (문화동 30-7)

영업시간 매일 10:00 - 21:30 (수요일 휴무)

전화번호 041-551-7230

주차공간 문성동 행정복지센터 주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