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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동대문 맛집] 동북화과왕:-) 양꼬치, 꿔바로우가 맛있는 곳!!

by 슈멩 2020. 5. 14.

 

여러분 안녕하세요! 슈멩이에요~ 새해가 된 게 엊그제 같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벌써 5월이 되었네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라간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즈음입니다.

오랜만에 맛집 포스팅으로 찾아뵙게 되었는데요, 이번에 찾은 맛집은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동북화과왕 입니다.

 

동대문역 6번, 7번 출구에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멀지 않아서 좋았어요!ㅋㅋ

초행길도 10분 이내에 찾아올 수 있을 거에요!

저희 커플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걸어왔는데도 충분히 걸어올만한 거리였답니다.


2층에 위치한 오늘의 맛집! 

걸어오는 것은 쉬우나,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이나 밤에 처음 오는 길이면 간판을 찾기가 어려울 듯 합니다.

간판이 허름해서 한 눈에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저희에게는 지도앱에 있는 길찾기 서비스가 있으니까요!

동북화과왕에 들어가기에 앞어서 지나온 거리를 다시 보았더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가네요~

이제 1층 남해굴국밥 왼쪽에 있는 작은 입구를 통해서 2층으로 걸어 올라갑니다.

 

입구 근처에는 여러 유명인의 싸인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제가 아는 분은 이광기, 남희석, 바비킴 정도가 있었네요.

유명인의 싸인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오늘의 식사는 중박이상은 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되면서 동시에 기대가 되었답니다!!

 

참고로 간판부터, 입구, 실내까지 대체로 허름한 편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라고 할까요?

평소에도 시장 분위기를 좋아해서 재래시장도 자주 이용하는 편이어서,

저희 커플은 전혀 개의치 않고 식당으로 진입했답니다.

 

일단 식당에 진입하니 중국어가 저희를 반겨주었습니다.

사장님부터 종업원분들까지 전부 중국인이신지 다들 중국어로 대화를 하고 계셨어요.

다행히 주문을 받아주시는 종업원분께서는 한국어도 잘 하셨어요!ㅋㅋ

 

일단 자리에 앉으니 땅콩, 김치, 짜사이, 그리고 물을 세팅해주십니다.

저는 짜사이를 무척 좋아하기에, 식사가 나오지 않았지만 한 젓가락 먹어보았답니다.

다른 중국음식점에서 나오는 짜사이 보다는 덜 달고 약간 짭짤한 맛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일반 음식점에서 나오는 짜사이가 나았네요..

 

그리고 기본 반찬의 종류가 간단한 이유는, 술집이라서 안주에 주력하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녁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사람들이 와있어서 북적거리는 느낌이 있었어요.

안주들이 비싸지 않아서 그런지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 여럿이 칭따오를 먹고 있었네요.

 

메뉴판을 보면 정말 메뉴가 다양한 걸 알 수 있어요! 생전 처음보는 메뉴가 태반이었답니다.

사실 메뉴판 페이지 중에 절반도 못찍었고 잘 아는 메뉴 위주로만 찍었답니다.

생소해보이는 음식들이 있어서... 새로운 도전은 하기가 두려웠습니다ㅠㅠ

소혈관 볶음이라니(...) 생소한 음식 제목에 사실은 멘붕에 빠졌답니다.

 

그래서 저희 커플은 주변 사람들이 무얼 먹고 있나 둘러보고 결정하기로 했지요.

그런데 다들 양꼬치꿔바로우를 먹으며 칭따오 맥주를 마시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도 모험보다는 대중적인 양꼬치와 꿔바로우를 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답니다!

메뉴판을 보니 꿔바로우의 현지식 발음은 [궈 보우 러우] 인 듯 하네요.

메뉴가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되었는데, 메뉴판을 넘기다보니

고추 개고기 볶음, 개구리 튀김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저희는 일단 대중적인 메뉴를 시키고 여기에 칭따오 맥주도 함께 곁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양고기 꼬치가 있는 메뉴판입니다!

양고기 옆에 있는 메뉴 이름이 심장 혈관이라니, 약간 움찔하게 만드네요.

가장 기본적인 메뉴 13,000원짜리 양고기 꼬치를 주문했네요.

양고기 꼬치는 중국어 발음으로는 [양 러우 촬] 인가 봅니다.

 

짜잔! 먹음직스러운 양고기 꼬치가 등장했습니다!

숯불의 강도가 어찌나 센지 양꼬치가 금방 익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식당의 양꼬치와 비교했을 때 차이점이 있었는데요, 우선 고기가 두껍다는 점입니다.

육식파인 저희 커플은 두꺼운 고기 덕분에 씹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 일반 양꼬치보다 좋았습니다.

식감이 좋으니 양꼬치의 맛이 더 좋게 느껴지기도 했네요.

그리고 양꼬치 표면에 양념을 발라서 나오는 것도 다른 점입니다.

보통의 양꼬치 집은 쯔란을 미리 준비해주고 다 익은 고기를 찍어먹는데요,

동북화과왕은 찍어먹는 소스가 따로 없고 고기 자체에 쯔란을 포함한 양념이 조미 되어서 나옵니다.

 

고기 표면에 깨처럼 붙어있는 것이 쯔란인데, 쯔란과 함께 쓰인 향신료의 향이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제가 먹어봤던 양꼬치들 중에서 식감, 고기의 맛, 양념의 맛 3가지 모두 베스트였습니다.

양꼬치 하나만 두고 보아도 재방문 의사가 아주 많았습니다.

아주 맛있는 양꼬치에 맥주를 한 잔 곁들이니 아주 행복했답니다 :)

 

양꼬치에 이어서 등장한 꿔바로우 입니다.

튀김 색이 밝은 것이 기름이 오래 되지 않은 것을 사용한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일단 기분이 좋습니다.

바로 튀겨와서 그런지 아주 아주 바삭한 것이 식감과 맛이 모두 좋았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바삭하게 튀기는 지 알고 싶을 정도였어요!!!

 

꿔바로우 소스도  일반적인 것과 약간 달랐는데요,

일반적인 탕수육 소스와 비교했을 때, 점도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묽었고요

달콤함은 덜하고 새콤한 맛은 더해서 전체적으로 상큼한 느낌을 줍니다.

 

꿔바로우 역시 제가 평소에 맛보던 것과 달라서 신선했습니다.

아주 바삭한 것이 맥주안주로 딱이었어서, 칭따오 맥주를 한 잔 더 시켰습니다.

처음에 식당에 들어왔을 때 사람들이 전부 술을 한 잔씩 하고 있는 지 깨닫게 되었네요!

 

양꼬치와 꿔바로우가 아주 만족스러웠지만, 맥주를 한 잔 하다보니 국물이 필요했습니다.

온면을 시킬까, 마라탕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매콤한 국물이 땡겨서 마라탕을 주문했네요!

마라탕은 국자로 떠먹을 수 있게 끓여서 나오는데요, 건더기 가득 한 국자를 담은 모습입니다.

 

마라탕도 제가 지금까지 먹었던 것과 많은 차이를 느꼈습니다.

향신료의 종류를  잘 알지 못하지만, 마라의 특유의 향은 다들 아실거에요~

마라 특유의 매력적이면서 매콤한 향이 아주 강해서 입안에서 매콤, 향긋하게 조화가 되는 맛입니다.

현지식 마라탕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호불호가 갈릴 맛이네요.

 

하지만 저에게는 역대급 마라탕으로 기억될 맛이었습니다!

마라탕 좋아하는 분은 아주 강력히 추천드립니다.(게다가 가격이 6,000원이라니... 세상에)

다만, 단점은 마라향이 입안에 오랫동안 남아있다는 점이네요.


총평

 

양꼬치, 꿔바로우, 마라탕, 맥주까지 먹고도

계산금액이 5만원을 넘지 않은 극강의 가성비가 장점

 

중국 현지의 맛을 살려 개성이 있으면서도

자극적이지 않고 심심한 맛으로

많은 대중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집 중의 맛집

 

동대문 근처 올 때 마다 재방문 의사가 아주 많은 맛집입니다.

주머니가 가벼운데 중국음식에 술 한 잔 기울이고 싶을 때,

중국 음식이 강하게 떙길 때 강력 추천합니다.

 

 

 

[동북화과왕]

 

도로명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46길 11, 2층 
지번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신동 463-1, 2층 

영업시간 11:00 ~ 01:00

전화번호  02-745-5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