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맛집] 청진옥:) 수요미식회 해장국♥

슈멩네 커플은 주말을 맞이해서 종로 나들이를 갔어요 :)

종각역 주변을 한참 걷다가 이내 출출해졌지요ㅠㅠ

종로에서 어디가서 식사를 해야 잘먹었다는 소문이 날까? 고민을 계속했어요

결국 저희는 수요미식회에도 나왔고 미슐랭 가이드에도 소개되었다는 청진옥을 가기로 결정했어요!!

위치는 종각역에서 10분 거리니까 가까운 편이에요

종각역 1번 출구에서 직진해서 5분 정도 걷다가 르메이에르 종로타운에서 우회전 후 북쪽 방향으로 조금만 가면 되어요

가다보면 이런 간판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너무나도 정직하고 큼직한 글자의 위용에 할말을 잊어버렸다는ㅋㅋㅋ

다른 미사 여구 없이 내가 청. 진. 옥. 이다!!! 라고 외치고 있는 듯 했어요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되었어요~

정면에서 바라본 청진옥의 위엄은 엄청났어요

1937년 개업이라니!!!

80년 이상의 역사가 있는 청진옥은 원조 수식어가 아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믿고 일단 안으로 들어가보도록 하죠

식당입구를 들어가자 마자 우측에 모범음식점과 서울미래유산 마크가 반겨주고 있네요!ㅋㅋ

역시 건물 외관이나 내부나 믿음직스럽습니다. 믿고 안으로 들어가보았어요

주말에 방문했지만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 오후 3시 정도에 방문을 했더니 웨이팅 없이 입장할 수 있었어요

3시가 넘었는데도 많은 손님들이 식사 중이셨어요

대기줄 안내문이 있는 걸 보면 평소에는 대기줄이 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역시 맛집인증!

어느 맛집을 가더라도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새로운 메뉴 도전 보다는 주력메뉴를 먹어야겠지요~

주변에 둘러보니 빈대떡을 드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해장국을 드시고 있었어요

저희는 보통 해장국, 특 해장국을 각각 주문해보았습니다 :)

일단 주문을 하면 수북하게 파를 주시구요~

먹음직스러운 깍두기와 공기밥을 주시네용

파를 수북하게 넣어서 먹어볼 예정입니다!!

위에는 보통 해장국 보통, 그 다음은 특 해장국인데 보이시나요?! 양의 차이가?!

특 해장국에는 선지와 양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가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저희는 특 해장국으로 두 개 시킬 껄...이라고 후회하면서 먹었요!!

테이블마다 있는 겨자소스에 선지와 양을 찍어먹어야 제맛입니다

처음에 주신 파를 특 해장국에 양껏 넣고 먹어보았어요

해장국을 한 입 먹어보는 순간.. 아니?! 맑은 해장국에서 어찌 이런 맛이!!??

1937년부터 전수되어 내려오는 주방장님의 손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한,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깊은 국물 맛에 감동했답니다ㅠㅠ

선지와 양은 겨자소스에 꼭 찍어먹어야 합니다!!

그냥 드시는 것보다 훨씬 맛있으니까요!!

특히 양의 꼬들한 식감이 아주 좋고 맛도 좋아서 저는 특 해장국을 시키실 것을 추천드려요~

맑은 국물에 양과 선지로 잡내없이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는 게 놀라웠어요 :)

(자극적인 맛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싱겁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벽면에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된 내용도 있어서 찍어보았습니다

영어로 된 부분 해석은.... 뭐 다들 아실테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응?)

맑고 깊은 해장국의 본연의 맛을 원하시는 분들, 전날 과음으로 해장을 원하시는 분들, 자극적인 음식에 지친 분들에게 청진옥 해장국을 추천합니다 :)

식당 내부도 깨끗하고, 종업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음식도 맛있어서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맛집이었어요!

해장국은 매콤하다는 편견을 버리게 해준 즐거운 경험이었어요♥